← 블로그 목록CASTERA — JOURNAL

Feature No.40 — Compliance Desk

지면 · 범위

홍보영상은 AI 광고 표기 대상인가

지금까지 이 지면의 글은 대부분 「광고」를 전제했다. 그런데 실무에서 만드는 영상의 상당수는 광고비를 태우지 않는다 — 브랜드 소개 영상, 채용 영상, 사내 교육 영상. 지면이 광고가 아니면 계약과 표기는 어떻게 달라지나. 답을 먼저 적으면 하나는 달라지고 하나는 그대로다.

검은 테이블 위에 화면이 꺼진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나란히 눕혀져 있고 두 기기 사이를 흰 테이프 한 줄이 경계선처럼 가로지르며 태블릿 위에 정물 인화 사진 한 장이 놓여 있다
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지면이 있다. 계약은 이 선을 보고, 표기는 보지 않는다.Photograph — Castera Studio

「이건 광고가 아니라 홍보영상인데요.」 문의에서 자주 나오는 문장이다. 뜻은 대개 둘 중 하나다 — 광고비를 태우지 않는다는 뜻이거나, 파는 말이 없다는 뜻이거나.

계약이 반응하는 것은 앞쪽이다. 기본 이용권은 매체를 소유 채널디지털 유료 광고 두 갈래로 나눠 놓았고, 둘 다 기본에 들어 있다. 그래서 「광고가 아니다」는 말은 계약 범위를 좁히지도 넓히지도 않는다. 정작 범위를 바꾸는 것은 다른 곳에 있다.

계약은 지면을 보고,
표기는 소재를 본다.
기본에 이미 들어 있는 자리

기본 이용권이 말하는 소유 채널은 브랜드가 소유·운영하는 웹사이트, 앱, 소셜 계정, 이커머스 페이지다. 브랜드 소개 영상을 자사 홈페이지에 걸고 공식 계정에 올리는 것은 여기 그대로 들어간다. 광고비를 한 푼도 쓰지 않아도 된다.

즉 홍보영상이라서 뭔가 더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 유료 집행을 얹으면 유료 매체 칸을 쓰는 것이고, 그것도 기본 안이다. 지면을 바꿔서 계약이 흔들리는 경우는 디지털 밖으로 나갈 때 생긴다.

기간도 그대로 흐른다는 점은 따로 적어 둘 만하다. 유료 집행을 하지 않아 노출이 적었다고 이용 기간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홈페이지에 조용히 걸어 둔 브랜드 영상도 만료일이 오면 내리거나 연장 이용권을 사야 한다 — 시계는 집행이 아니라 계약을 따라간다.

검은 테이블 위에 똑같이 생긴 빈 흰 종이 두 장이 나란히 놓여 있고 왼쪽 장에는 황동 클립이 오른쪽 장에는 붉은 왁스 봉인이 하나씩 얹혀 있다
같은 종이 두 장. 하나는 기본 안이고 하나는 별도 항목이다 — 다른 것은 종이가 아니라 지면이다.Photograph — Castera Studio
범위를 실제로 바꾸는 것

기본 이용권에 포함하지 않는 항목을 보면 경계가 선명하다. TV·CTV·옥외광고·인쇄·패키지가 한 줄로 묶여 있고, 제휴사·계열사·다른 브랜드 사용이 또 한 줄이다.

전시 부스에 트는 브랜드 영상, 매장 사이니지, 인쇄물에 실리는 스틸 컷은 홍보영상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도 이 줄로 넘어간다. 계열사 채널에 같이 올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매체가 바뀌면 계약이 바뀐다는 원칙은 옥외광고에 AI 광고 모델을 쓰려면에 적은 그대로이고, 광고비 유무와는 무관하다.

검은 테이블 위에 작은 무지 종이 상자의 뚜껑이 반쯤 열려 얼굴이 흐릿한 인화 사진 한 장이 삐져나와 있고 상자 옆에 황동 열쇠 하나가 놓여 있다
집 안에 두는 동안은 열쇠 하나로 끝난다. 밖으로 내보내는 순간 항목이 늘어난다.Photograph — Castera Studio
사내 영상이라면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영상은 어떤가. 사내 교육용, 내부 보고용처럼 공개되지 않는 소재다.

표기 쪽에서는 판단이 쉬운 편이다. 규정 자체가 내부 업무 용도로만 쓰는 경우를 적용 예외 사유로 열어 두고 있다. 다만 「내부용으로 만들었다」와 「내부에만 남았다」는 다르다 — 사내 영상이 채용 페이지로 옮겨 가는 일은 드물지 않다.

계약 쪽에서는 오히려 조심할 지점이 있다. 소유 채널의 정의는 「브랜드가 소유·운영하는」 지면이고, 내부 시스템은 그 목록에 명시돼 있지 않다. 쓸 자리가 애매하면 값을 치른 뒤에 확인하지 말고 계약 스냅샷에 적어 두는 편이 낫다 — 이용권의 매체·기간·지역은 거래 기록에 적힌 만큼만 성립한다.

빈 흰 종이 한 장 오른쪽 위 귀퉁이에 실로 묶인 작은 빈 종이 태그가 걸려 있고 종이 위에는 뚜껑을 뺀 만년필과 황동 클립 두 개가 놓여 있다
애매한 자리는 말로 정리하지 않는다. 태그를 걸고 적어 둔다.Photograph — Castera Studio
지면이 바뀌면 무엇이 따라 움직이나
어디에 거나기본 이용권표기
자사 홈페이지·공식 계정안 — 소유 채널그대로 넣는다
디지털 유료 광고안 — 유료 매체그대로 넣는다
전시·사이니지·인쇄물밖 — 별도 항목그대로 넣는다
계열사·제휴사 채널밖 — 별도 항목그대로 넣는다
움직이지 않는 축

표는 오른쪽 칸이 전부 같다. 표기는 지면을 따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표시가 붙는 대상은 지면이 아니라 소재다. 사람처럼 보이는 인물이 나오는 소재는 그것이 광고든 브랜드 영상이든 같은 파일이고, 같은 파일이 다음 분기에 유료 지면으로 옮겨 가는 일은 흔하다. 그때 표기를 새로 붙일 수는 없다 — 이미 퍼진 소재에는 손이 닿지 않는다. 지면별로 표기를 켜고 끄면 결국 그 순간에 걸린다.

같은 소재가 어느 이름으로 나가느냐에 따라 칸이 갈리는 사례는 유튜브 광고에 AI 광고 소재를 올릴 때에 세 갈래로 적어 두었다. 홍보영상도 그 표의 한 줄일 뿐이다.

편집자 주

「이건 광고가 아니다」는 문장은 대개 절차를 줄이고 싶다는 뜻으로 온다. 줄일 수 있는 것도 있다 — 지면이 좁으면 매체 항목이 줄고 값도 따라 줄어든다. 줄이지 않는 것은 표기다. 소재에 붙은 표시는 나중에 다시 붙일 수 없고, 다시 붙일 수 없는 것은 처음부터 넣는다. AI 광고는 카스테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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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era Edito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