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목록CASTERA — JOURNAL

Feature No.31 — Compliance Desk

증빙 · 제출

AI 광고 소재, 프롬프트와 툴은 어디까지 적어 내나

「프롬프트를 공개하라는 거냐」는 반문을 자주 듣는다. 아니다. 거래에서 받는 것은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그것을 상업적으로 쓸 수 있다는 근거다. 크리에이터가 제출하는 줄은 다섯이고, 그 다섯은 나중에 광고주가 질문을 받았을 때 대신 답하는 서류가 된다.

검은 테이블 위 입을 벌린 마닐라 서류 봉투에서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흰 종이 다섯 장이 계단처럼 어긋나게 삐져나와 있다
다섯 장. 소재와 함께 오는 것은 이 봉투이고, 나중에 열리는 것도 이 봉투다.Photograph — Castera Studio

크리에이터에게 증빙 이야기를 꺼내면 반문이 먼저 온다. 프롬프트를 통째로 내놓으라는 거냐고. 아니다. 프롬프트는 제작 방법이고, 제작 방법은 크리에이터의 노하우로 남는다. 거래가 받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 그 결과물을 상업적으로 쓸 수 있다는 근거다.

둘은 겹치는 것 같지만 쓰임이 다르다. 방법은 다시 만들 때 필요하고, 근거는 질문을 받았을 때 필요하다. 광고 소재에 나중에 오는 것은 질문 쪽이다.

내는 것은 만든 방법이 아니라
쓸 수 있다는 근거다.
다섯 줄 — 무엇을 적나

정책이 정한 제출 항목은 다섯이다. 사용한 주요 AI 도구와 그 도구의 상업 이용 가능 여부. 음악·폰트·스톡·템플릿 같은 제3자 자산의 목록과 라이선스. 등장 인물의 초상·음성 사용 동의. AI 페르소나나 가상 인물의 소유 또는 통제 근거. 그리고 브랜드가 요청하고 법률·플랫폼 정책이 요구하는 AI 생성·합성 표시 정보.

검은 테이블 위에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흰 카드 다섯 장이 세로로 가지런히 놓이고 각 카드 왼쪽 위에 황동 클립이 하나씩 물려 있다
다섯 칸은 길지 않다. 어려운 것은 분량이 아니라 답을 아는 사람이 있느냐다.Photograph — Castera Studio

다섯 줄 어디에도 프롬프트 원문이 없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도구 항목이 묻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썼나」가 아니라 「그 도구의 약관이 광고 집행까지 덮나」다. 도구 이름과 상업 이용 가능 여부, 그 두 값이면 칸이 채워진다.

다섯 줄이 각각 답하는 질문
적는 값나중에 답하게 되는 질문
AI 도구도구와 상업 이용 가능 여부이거 팔아도 되는 결과물이냐
제3자 자산음악·폰트·스톡·템플릿 목록과 라이선스이 음악 어디서 났느냐
등장 인물초상·음성 사용 동의이 사람 누구냐
페르소나소유 또는 통제 근거이 얼굴 다음에도 쓸 수 있느냐
표시 정보AI 생성·합성 표시 — 「이거 AI냐」에 소재 자체가 답하게 만드는 줄
라이선스는 도구 약관에서 끝나지 않는다

가장 자주 비는 칸은 둘째 줄이다. 도구 약관에 상업 이용이 허용돼 있으니 끝났다고 보기 때문인데, 그 문장은 도구가 자기 몫에 대해 하는 말이다. 소재 안에 들어간 다른 사람의 것 — 배경음악, 폰트, 스톡 소스, 템플릿 — 은 각자의 라이선스를 그대로 달고 온다.

검은 테이블 위에 작은 황동 열쇠 네 개가 흩어져 있고 각 열쇠 옆에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흰 태그가 실로 묶여 놓여 있다
열쇠마다 여는 문이 다르다. 목록을 적는 일은 어느 문이 아직 안 열렸는지 세는 일이다.Photograph — Castera Studio

넷째 줄도 비슷하게 미끄러진다. 페르소나의 통제 근거는 얼굴이 예쁘게 나왔다는 뜻이 아니라, 그 얼굴을 다음에도 같은 사람으로 돌려줄 수 있다는 뜻이다. 근거가 비어 있으면 시즌을 이어가려는 순간 그 사실이 드러난다.

언제 내나 — 온보딩이 아니라 거래에서

이 다섯 줄은 가입할 때 받지 않는다. 크리에이터가 계정을 만들 때 필요한 것은 공개 이름과 소개, 국가·언어·시간대, 제작 방식, 포트폴리오, 그리고 약관과 권리 정책 동의다. 자산·인물·음성·페르소나의 권리 증빙은 거래 단계에서 받는다. 소재가 정해지기 전에는 무엇을 쓸지도 정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검정 리본으로 십자로 묶인 두툼한 백지 묶음 위에 붉은 왁스 봉인이 찍혀 있고 옆에 황동 스탬프가 세워져 있다
제작 방법은 봉인된 채로 남는다. 열리는 것은 그 옆의 다섯 장이다.Photograph — Castera Studio

내는 자리는 딜룸이다. 메시지·파일 버전·승인 시각·결제 상태와 함께 자산 출처와 인물·음성·페르소나 동의 자료가 같은 곳에 쌓이고, 전액 결제와 최종 승인이 끝나면 그 묶음이 권리 증명서로 고정된다. 나중에 뒤질 서랍이 하나라는 것이 이 구조의 요점이다.

안 적으면 누가 답하나

책임의 선은 이미 그어져 있다. 광고주는 본인이 제공한 로고·제품 자료·문구·성능 주장과 광고 지시의 적법성에 책임지고, 크리에이터는 본인이 선택·제작·제공한 요소와 그에 딸린 동의·라이선스에 책임진다. 한쪽이 준 자료에서 명백한 권리 위험을 다른 쪽이 알아채면 제작이나 집행 전에 알린다.

다섯 줄이 비어 있다고 이 선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사라지는 것은 답할 근거뿐이다. 그래서 증빙은 크리에이터를 의심해서 받는 서류가 아니라, 질문이 왔을 때 크리에이터가 자기 몫만 지고 끝내기 위한 서류에 가깝다. 도구와 거래의 차이를 가르는 칸도 결국 여기다.

편집자 주

증빙을 받는 일은 서류를 늘리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늘어나는 것은 답할 수 있는 사람의 수다. AI 광고에서 소재가 문제가 되는 순간은 대개 만든 지 한참 뒤이고, 그때 프롬프트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다섯 줄은 그 시점을 위해 미리 적어 두는 문장이다. AI 광고는 카스테라에서.

Castera는 현재 준비 중이며, 거래는 카카오톡 채널 상담으로 시작합니다.

— Castera Edito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