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목록CASTERA — JOURNAL

Feature No.28 — Production Desk

도구 · 거래

AI 이미지 생성 툴과 AI 광고는 무엇이 다른가

AI 이미지 생성 툴은 광고 소재처럼 보이는 것을 몇 초 만에 내놓는다. 그래서 「이제 광고 제작은 끝났다」는 말이 쉽게 나온다. 하지만 만들어진 것과 집행할 수 있는 것 사이에는 아직 몇 칸이 비어 있다. 그 칸에 무엇이 들어가야 하는지가 이 글의 내용이다.

검은 테이블 왼쪽에 광택이 도는 인화 사진 한 장이, 오른쪽에 텅 빈 마닐라 서류 봉투가 입을 벌린 채 놓여 있다
사진은 나왔다. 봉투는 비어 있다. 광고가 되려면 채워져야 하는 쪽은 오른쪽이다.Photograph — Castera Studio

도구는 결과물을 준다. 거래는 결과물과 그 결과물을 쓸 근거를 함께 준다. 둘의 차이는 품질에 있지 않다. 요즘 도구가 뽑는 이미지는 충분히 좋고, 좋아지는 속도도 빠르다. 차이는 그 이미지가 광고로 나갔다가 질문을 받았을 때 생긴다.

질문은 여러 형태로 온다. 이 사람 누구냐, 이 목소리 어디서 났느냐, 이거 AI냐, 우리 경쟁사 상세페이지에 왜 같은 얼굴이 있느냐. 도구는 이 질문들에 대해 아무 약속도 하지 않는다. 애초에 도구가 파는 것은 생성 횟수이지 이용의 근거가 아니기 때문이다.

도구는 파일을 준다.
광고에 필요한 것은 파일과 근거다.
파일만 있으면 무엇이 비는가

AI 광고는 AI로 만든 모델·소재로 집행하는 광고다. 집행이 붙어 있다는 점이 정의의 핵심이다. 집행하려면 소재 말고 다섯 가지가 함께 와야 한다.

사용한 주요 AI 도구와 그 도구의 상업 이용 가능 여부. 음악·폰트·스톡·템플릿 같은 제3자 자산의 목록과 라이선스. 등장 인물의 초상·음성 사용 동의. AI 페르소나나 가상 인물의 소유 또는 통제 근거. 그리고 법률과 플랫폼 정책이 요구하는 AI 생성·합성 표시 정보.

검은 테이블 위에 얼굴이 전부 흐릿한 인화 사진 여섯 장이 부채꼴로 겹쳐 흩어져 있다
생성은 쉽다. 여섯 장이 한 시간이면 나온다 — 그리고 여섯 장 모두 위 다섯 항목이 비어 있다.Photograph — Castera Studio

이 다섯 줄은 어려운 조건이 아니다. 다만 누군가 답을 아는 상태로 만들어져야 하는 조건이다. 프롬프트만 남기고 지나간 생성물에는 답하는 사람이 없다. 도구를 탓할 일도 아니다 — 도구는 이 목록을 만들라고 설계된 물건이 아니다. 붓을 산 사람에게 화방이 그림의 저작권을 정리해 주지 않는 것과 같다.

라이선스는 도구 약관에서 끝나지 않는다

가장 흔한 오해는 도구 약관에 상업 이용이 허용돼 있으니 끝났다고 보는 것이다. 그 문장은 도구가 자기 몫에 대해 하는 말이다. 소재 안에 들어간 다른 사람의 것 — 배경음악, 폰트, 스톡 소스, 템플릿 — 은 각자의 라이선스를 그대로 달고 온다.

흰 종이 가운데에 작은 황동 열쇠가 놓이고 위쪽에 아무것도 인쇄되지 않은 카드 세 장이 겹쳐 물려 있다
열쇠 하나가 모든 문을 열지 않는다. 소재 안 요소마다 자기 열쇠가 따로 있다.Photograph — Castera Studio

여기에 얼굴 문제가 겹친다. 생성된 인물이 실존 인물과 구분되지 않을 만큼 닮았다면 초상 문제가 그대로 살아난다. 그 얼굴을 계속 쓰려면 페르소나로서 누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지가 정해져 있어야 하고, 정해져 있지 않은 얼굴은 다음 캠페인에서 다시 뽑을 수도 없다. 같은 프롬프트가 같은 사람을 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캠페인이 잘될수록 커진다. 한 번 쓰고 끝낼 얼굴이면 아무래도 좋지만, 반응이 좋아 시즌을 이어가려는 순간 「그 사람」이 다시 필요해진다. 그때 필요한 것은 더 좋은 프롬프트가 아니라 그 얼굴을 붙잡아 둔 사람이다.

도구가 주는 것과 거래가 주는 것
필요한 것생성 툴AI 광고 거래
소재 파일준다준다 — 버전 고정된 최종본
상업 이용 가능 여부도구 자기 몫만도구 목록으로 명시
제3자 자산 라이선스제작자 몫목록과 라이선스 제출
인물 초상·음성 동의다루지 않음증빙 항목
쓸 수 있는 매체·기간·지역툴에는 개념이 없다 — 거래에서는 이용권으로 적힌다
나중에 답할 서류없음권리 증명서와 계약 스냅샷
그래서 무엇을 사는가

도구를 쓰는 브랜드가 실제로 사는 것은 생성 능력이다. 거래에서 사는 것은 범위가 적힌 이용권이다. 어느 파일을, 어느 매체에, 어느 지역에서, 얼마 동안. 이 네 칸이 적히는 순간 소재는 자산이 된다. 적히지 않으면 파일은 파일로 남는다.

검정 클립으로 물린 두툼한 서류 묶음 위에 얼굴이 흐릿한 인화 사진 한 장이 얹혀 있고 옆에 황동 스탬프가 서 있다
같은 사진이라도 아래 깔린 것이 다르면 다른 물건이다. 광고가 되는 쪽은 서류를 깔고 있는 쪽이다.Photograph — Castera Studio

둘은 대립하지 않는다. 사내 시안, 콘셉트 탐색, 내부 검토용 이미지는 도구로 도는 편이 빠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갈라지는 지점은 밖으로 나갈 때다. 소재가 매체에 걸리고 사람에게 도달하는 순간부터, 필요한 것은 좋은 이미지가 아니라 답할 수 있는 이미지가 된다.

편집자 주

「툴로 하면 되지 않나」는 정당한 질문이고, 우리는 그 질문에 품질로 답하지 않는다. 툴은 계속 좋아질 것이고 그것을 반박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채우는 칸은 그 옆에 있다 — 누가 만들었고, 무엇을 썼고, 어디까지 쓸 수 있고, 나중에 누가 답하는가. 그 네 칸이 채워진 소재만 광고로 나간다. AI 광고는 카스테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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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era Editorial